지극히 주관적인 마우스 고르는 방법이다.

마우스 구입시 어떤 것들에 집중하는지, 어떠한 생각/ 경험/ 근거로 내 기준을 세우게 되었는지 정리해봤다.

글 시작부터 끝까지 '주관적/개인적/나/내' 이런 표현을 사용하면서 내내 주입시켰지만,

'객관과 주관/ 나와 너/ 다름과 틀림' 개념이 형성되지 않은 사람들이 간혹 보여서 이렇게 또 글을 남겨본다.

 

 

 

0. 내가 마우스를 어떻게 잡더라...

마우스 그립법을 많이들 따지는데, 개인적으로 별다른 그립법이 없다.

오래 전부터 관찰했지만 손이 편한대로 수시로 달리하는 통에 어쩌다보니 모든 그립법(+변태 그립)을 아우른다.

하나만 고집해보려고 많이 시도해봤는데 유지하려니 손목이 쉽게 피곤해져 자주 변화해주는 게 나에게 맞았다.

그런 관계로 이 포스트에선 그립법에 맞는 마우스가 이거다는 식의 이야기 하지 않는다.

(스팩 빵빵하고 하자 없는 마우스가 단지 내 손에 뭔가 맞지 않을 때, 나는 기어이 정복하겠다고 덤비는 타입)

어차피 인간은 몰리면 다 적응하게 되더라. (사실 여기서 결론)

 

 

 

1. 외형, 첫느낌도 중요하겠지만...

마우스는 일반적으로 크게 대칭형/비대칭형 마우스가 있다.

대칭형 마우스는 상대적으로 가볍고 크기가 작게 나오는 마우스가 많다.

비대칭형 마우스는 상대적으로 무겁고 크기가 큰 편이고, 또 상대적으로 비싼 고급형이 은근 이쪽에 많다.

 

< G1 대칭/MX518 비대칭 >

 

 

개인적으로는 손을 쫙 펴면 키보드 F1~F9까지 가는 성인 남자 손 치고는 많이 작은 편이다.

한손에 다 들어오는 건 대부분 대칭형 마우스였다.

그리고 가벼워서 털기(마우스를 들었다가 좌우로 내리 털면서 에이밍 가져가는 행위)가 쉬웠다.

이 털기가 잘되는 게 대칭형 마우스의 장점이자 단점이였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빠르고 자유자재 조작이 가능해서 대칭형 마우스를 선호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비대칭형 마우스가 나쁜 건 아니다. (두 마우스를 다루는 방식에서부터 차이가 있어 비교불가)

비대칭형 마우스는 적응 전에나 크고 무거워 힘들지, 등빨 큰 마우스를 가져다 줘도 다 적응이 가능했다.

그리고 적응하면 비대칭형 마우스가 인게임에서 꾸준히 괜찮은 결과를 보여줘서 좋은 기억 뿐이다.

 

털기를 언급했는데, 비대칭형 마우스는 좌우(볼따구니) 폭이 넓은 게 많다.

그리고 좌우 끝 제품 마감이 패드에 완전 밀착 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확실히 비대칭형 마우스가 조작할 때 좌우로 들리는 현상(끄덕거리는 현상)이 훨씬 덜하다.

비대칭형 마우스 좌우 폭이 넓어 생기는 단점부터 얘기하면, 무겁다보니 털기할 때 굉장히 불편하다.

개인적으로는 비대칭형 마우스는 털기를 아주 포기해버리고 패드에 항상 밀착된 상태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렇다보니 대칭형 마우스를 사용할 때가 상대적으로 빠른 에이밍으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대칭형 마우스를 사용할 때 가장 취약해지는 게 (사용방법 때문에 오는) 에이밍의 정확도이다.

비대칭 마우스가 좌우 끄덕거림이 없어서 생기는 장점이 에이밍 정확도가 엄청 좋았진다는 것이였다.

마우스를 패드에 밀착시키면 시킬수록 세밀한 에이밍이 가능해지는데, (센서 인식 높이와 연관있는 듯하다)

대칭형 마우스를 사용할 땐 이게 잘 안되서 일부러 마우스를 패드에 꾹 눌러서 에이밍 하는 습관이 있다.

비대칭형 마우스를 사용할 때 그럴 필요가 없었다.

묵직해서 패드에 붙인 채 사용하다보니 에임이 은연중 딴 곳으로 튀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Razer 제품들은 3G, 4G라는 자체 듀얼 센서 기술로 마우스 털 때 패드와 마우스간 높이 차이로 생기는

인식 초과범위를 빠르게 수정하면서 에이밍이 더 부드러워지고 컨트롤을 수월하게 한담서? 그랬던가...)

 

또 마우스 형태에 따른 손목 피로도 문제도 있다.

대칭형 마우스를 사용하는 시기엔 어김없이 손목 터널 증후군이 찾아온다. (너무 신나게 휘저어서 그런듯)

비대칭형 마우스를 사용하는 시기엔 말끔히 사라진다.

비대칭 마우스는 무게가 좀 있어서 더 부담 될 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애초에 무거워 패드에서 땔 생각을 못한다.

아무래도 비대칭형 디자인이 조금 더 인체공학적으로 만든 게 아닌가 생각된다.(반농담)

 

외형도 충분히 적응하고 극복 할 수 있다고 단언하는 문제라서 절대기준으로 삼기는 어렵고,

결국은 외형을 제외한 마우스 스펙/기능을 봐야겠다.

 

 

 

2. 아... 센서...

마우스 센서를 고른다고 하면 크게 광학/레이저 센서로 나뉜다.

(다짜고짜) 모르겠다. 그냥 광학 마우스를 사는 게 좋지 않을까?

예전엔 레이저 센서 마우스가 사용 중에 스킵난다는 둥 가속이 먹힌다는 둥 말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조위기어는 이런 거 절대 용납 못한다는 마인드로 아직도 옵티컬 마우스를 고집하시고,

Razer는 이름만 레이저지 얘들도 옵티컬 마우스 전문이고)

레이저 센서가 예전 문제들을 기술적으로 해결 했는지는 그간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다.

레이저 센서 스팩이 아무리 좋아졌다쳐도 광학 센서 스펙도 다 못 뽑아 먹어서 다운그레이드 하는 게 현실...

옵티컬/레이저 센서 차이 (출처: EM베스트)

 

아, 이 부분부터가 요즘 마우스 구할 때 제일 신경 긁어대는 부분이다.

개인적인 선호, 아니 최근들어 다시금 선호하게 된 것이 '수직/수평보정 (angle snapping)' 되는 센서다.

쉽게 말해 마우스를 좌우 상하 움직였을 때 일직선으로 에이밍이 되는 마우스다.

직선보정 마우스프리무브 마우스, 이것도 호불호가 극명하다.

예전에 한참 FPS 게임 실력이 오를 적엔 직선보정 마우스의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프리무브 센서가 달린 마우스로 교체했었다.

(과장 보태서) 픽셀 단위로 미세하게 컨트롤 하게 됐을 때 보정 마우스는 반드시 한계라는 게 온다.

직선으로 에이밍이 되니 옆으로 세는 에이밍을 원할 때 인위적으로 묶인 느낌이 들어 불편해지는 순간이 온다.

아~~주 조금만 이쪽으로 움직여줬으면 하는, 살짝 살짝 거슬리게 하는 특유의 감이 있다.

(당시 1000대 dpi 사용이였으니까, dpi가 낮아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고 보정 마우스 종특 현상)

프리무브 마우스는 이 거슬리는 감각에서 벗어나 훨씬 자연스럽게 컨트롤이 된다. 특히 집탄시 용이하다.

그런데, 미세한 에이밍 따위 모르는 손모가지 또는 미세한 컨트롤이 필요치 않는 플레이 스타일이라면

이건 체감도 못하고 넘길 부분이라 직선보정 마우스가 나쁘다고 말할 수도 없다.

이런 것들을 체감하면서 게임하던 때가 한창인 나이에 신경질적으로 감각이 날 섰을 때인데...

이제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죽자살자 신경써가면서 게임하고 싶지도 않고 컨트롤 능력도 안 따라주고,

다시 직선보정되는 마우스를 찾게 된다.

(한 부분에 한계를 느껴서 바꿔봤지만, 다른 쪽에선 또 다른 부분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완벽한 건 없었다)

 

대충 필요에 따른 나의 구입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다.

「지금 나는 프리무브 마우스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 글로벌 오펜시브'라는 FPS 게임을 한다.

웬만해선 서너다섯발 연사를 할 이유가 없다. 그 안에 죽던지 잡던지 하니까.

(개인적으론 1점사랑 3점사만 사용. 그 안에 못잡으면 무조껀 한 코너 빼는 타입. 못빼면 100% 죽는 타입)

스프레이 패턴 연습 많이들 하는데, 30발 그거 빨고 있는 동안 못잡는 것도 웃긴거고

그 사이 안 죽을꺼라 생각하는 패기는 옛날에 졸업했다. (군대서 사격 포상 나오면서부터는 단발모드 신봉자...)

이젠 집탄 컨트롤 할 능력도 안되니까 스프레이(모든 적을 순식간에 죽이는) 연출도 애초에 포기했다.

단발~네다섯발 정도 컨트롤 하는데 프리무브 마우스가 굳이 필요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적을 보기 전에 주변 사물로 헤드라인을 미리 잡아두는 편인데,

에이밍 할 때 무심히 좌우 움직여도 높이가 일정하게 에이밍 되면 어찌나 편한던지...」

 

대부분 프리무브 마우스의 에이밍 특징은 ~~~~~~ 물결을 그린다. (화면이 위아래로 일렁거림)

폴링률과 DPI가 높아질 수록 떨림폭이 커지면서 에이밍이 불안정해진다.

직선보정 마우스도 ------- 이 정상인데, 폴링률과 DPI가 상승할수록 vwvwv 형태로 변하고 폭도 커진다.

그런데 최근 PC 사양이나 모니터 응답속도가 1ms로 빨라짐에 따라서 폴링률도 덩달아 오르는 게 추세다.

예전엔 고폴링률일 때 CPU 사용량이 스레드 한개를 통으로 먹으면서 버거워하는 컴퓨터가 있었지만,

지금와서 폴링레이트 하나 올리는 게 부담스럽다면 마우스가 문제가 아니라 돌릴 게임이 있을까부터 걱정해야...

<1000hz=1ms / 500hz=2ms / 125hz=8ms>

각 폴링레이트별 응답속도이다.

 

최근 사양(환경)들이 향상되면서 모니터와 마우스 간 응답속도 차이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모니터의 경우 아직까지 응답속도가 5ms 정도만 되어도 문제없이 실전 배치된다. (유저 절대다수의 사양)

(밴큐 게이밍 모니터 등은 제외하더라도) 좀 괜찮다는 모델이 2ms±1 선에서 노는 제품 몇 개.

이런 상황에서 500hz = 2ms가 화면 밀려대는 현상이 생길 일이 없다. 오히려 최적의 깔맞춤 셋팅.

그런데, 응답속도 1ms 초반대 모니터에서 드디어 화면이 밀려대는 현상을 목격하게 되었다.

인게임에서 마우스를 사방팔방 빠르게 그어댈 때

자신의 손이 마우스를 움직이다 멈추는 시점이랑 화면이 움직이다가 끝나는 시점이 일치한가,

화면 출력이 다소 느리게 타이밍 밀리는 현상이 없는가를 확인하면 된다.

(PC사양이 권장 이하로 프레임대 떨어지면서 생기는 딜레이가 없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이야기는 접어두겠음)

웬만한 딜레이는 체감 할 수 없다는 걸 전제로, 만약 체감되는 수준이면 엄청난 지연현상이라는 것이다.

눈에 띄게 자신의 움직임(마우스 움직임)과 화면의 움직임이 차이가 날 땐 응답속도차를 맞춰주는 게 좋다.

찰나를 경쟁하는 게임에서 어떠한 형태의 딜레이도 큰 핸디캡이고,

이걸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할거면 고가의 장비를 구입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입장이다.

CRT 사용할 땐 응답속도 개념이 무의미하게 빨라도 i타입 출력이라 그런지 500hz가 밀리는 걸 못느꼈었는데,

p타입으로 고프레임 출력에다 빠른 응답속도까지 가능한 제품을 사용해보니 순간 순간 밀리는 게 느껴진다.

이전까지 1000hz 폴링레이트를 사용 할 이유가 전혀 없었는데, 이제서야 제값하는 옵션이 되어간다.

특정 폴링률에서만 최적화된 게임도 있었지만 앞으로 그런 경우는 점차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서든: 125hz/ AVA: 500hz. 둘 다 직접 확인한 적은 없고 '카더라' 인용)

 

점차 1000hz 폴링률을 지원하고 요구하는 환경이 되어간다는 건 어쩔 수 없다 샘치고,

각자 마우스가 에이밍시 안정화(제어 가능한 정도)되기 위해서는 DPI를 낮추는 수 밖에 없어진다.

많은 프로선수들이 400dpi 기준으로 두고 인게임 센시를 손보는 셋팅을 볼 수 있다.

이것도 1000hz 폴링레이트면 불안정하다고 느껴서인지 일부러 500hz 다운그레이드 하는 걸 볼 수 있다.

(프로 선수들의 의도이든 아니든) 결과적으로는 안정화를 시키는 셋팅이 되었는데,

덕분에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오래도록 진리로 통하는 셋팅법이 되었다.

제어력을 잃지 않는 선에서 가장 높은 dpi/폴링률 설정이 마우스 성능을 최대로 끌어낼 설정일텐데,

최근에 나오는 마우스들을 보면 고스팩+안정성을 탑재한 개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많이들 사용하는 '레이저 데스에더'도 1000hz일 때도 PC-마우스 사이 응답속도 편차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폴링률 1000hz를 하여도 폴링률만으론 에이밍 안정화를 해치는 경우가 없다. dpi를 높이면 다른 얘기지만)

마우스의 성능을 다 끌어내지 못하는 건 마우스 탓만 할 게 아니라,

'게임의 지원여부/ PC 사양or최적화 상태/ 모니터 응답속도'가 마우스 퍼포먼스를 못쫓아오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직선보정 마우스는 'dpi+폴링률 셋팅' 문제에서는 조금 더 자유롭다.

개인적으로는 폴링률이 안정적인 마우스일 때 1000hz까지 폴링률 올리고 800dpi까지는 괜찮은 효과를 봤다.

더 안정화를 원한다면 1000hz/400dpi 셋팅도 괜찮겠지만, 컨트롤 제약이 살짝 느껴진다.

 

※ 개인적으로 1000hz 폴링레이트로 설정했을 때,

프리무브 마우스는 800dpi 이상의 dpi에서 제어력을 잃었다. (400dpi가 가장 안정적인 모습)

직선보정 마우스에서는 1000dpi가 한계 제어 dpi였다. (800까지 안정적인 모습)

dpi는 Dot Per Inch, 인치당 얼마나 많은 픽셀을 인식하느냐.

이론상 높으면 높을수록 더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해진다.

나의 입장은, 나는 높은 dpi를 도저히 완벽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손목아지가 아니다.

고dpi 컨트롤 하신다는 사람들을 부정하는 게 아니고, 저dpi 사용하라고 강요하는 글도 아니다.

 

 

<직선보정되는 마우스 위 MX518/ 아래 G400(초기모델). 폴링률과 DPI별 테스트

참고: MX518 폴링률은 125hz>

 

 

(이 정도쯤 글을 작성하게 되었을 때 한숨이 나오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 수정이 아니라 자체 직선보정 센서를 단 마우스를 구할래야 구할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레이저 (구)데스에더 1800dpi 3G, 레이저 (빅)살모사, 조위기어 AM 같은 건 단종되면서 구할수도 없다.

제일 흔하게 차이는 게 로지텍 G1. 이것도 찾는 사람이 꾸준해서 가격이 싼 편도 아니다.

G1도 괜찮긴 한데, 이제와서 사용하기엔 폴링률이 너무 낮다는 게 아쉽다.

낮은 폴링률에 비해서 dpi는 또 높아서 G1을 강제 500hz라도 오버시키면 위에서 언급한 일이 벌어진다.

(뻥폴링해서 응답속도가 안정적인 것도 아니다...)

 

Angle Snapping On/Off.

무엇이 좋으냐가 아니라 이것과 저것의 분명한 장단점이 개성으로 있는 것인데,

요즘은 무슨 직선보정 마우스가 결함이 있는 것인냥

유저들은 기피하고 게이밍 기어 회사들에서는 만들지 않는 추세가 너무 안타깝다. (조위기어 너마저)

보정 센서가 달린 마우스가 어떤 게 있느냐, 어떤 센서냐는 것은 어차피 안 나오는 이제와서 의미는 없다.

 

<자체 직선보정 센서: 센서가 장착된 마우스>

Avago ADNS-3060: 조위기어 EC1/2, 스틸시리즈 이카리 옵티컬

Avago ADNS-S2020: 로지텍 G1, MX310, MX510, MX500

Avago ADNS-S3080/3080E: 로지텍 MX518

Avago ADNS-A3090: 조위기어 AM, 쿨러마스터 CM 스톰 스뽠

Avago ADSN-S3668: 레이저 (구)데스에더 1800dpi 3G(구형 DC펌웨어), (빅) 살모사

 

다수는 희귀템 등급이 되어버렸다.

국내 판매 물품은 없고, 대행마저도 끊어진 제품이 대부분이다.

(구 데스에더는 너무 유명해서 올렸는데, 아마존마저 없는 제품들이 더러 있어 많이 제외시킨 명단)

 

미리 좀 사뒀을 것을...

이젠 기본 프리무브 마우스로 출시되어 S/W에서 angle snapping On/Off 조절하는 제품 뿐이다.

추천 받아서 구입 예정인' 커세어 M45'나 '스틸시리즈 센세이 오리지날(레이저)'도 여기 속하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드웨어 자체 스위칭이 아니라 마우스웨어를 사용해야하는 제품을 선호하진 않는다.

왠지 디폴트 값이나 최초 셋팅한 값을 계속 변화시키면 안좋을 것 같고... (i know... 나도 내가 참 어렵다)


<아따, 깔끔타. 엄마 엄마 이거 사줘나>

 

 

 

3. 스캔률 (FPS)

kinzu v2 홍보: 스캔률이 높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3600fps...

이건 뭐, 요즘 웬만하면 다 6000fps 정도는 기본이니까. (↑ 기본 안 된 것들... 어디서 약을)

특히 저감도 유저는 6000fps 정도는 되어줘야 안정적인 것 같다. 3000대 스캔률 마우스는 피한다.

마우스 움직임을 못쫓아가고 멈추는 (어떤 ↑마우스는 회전 회오리 스킬 나타남) 스킵 현상이 생기기 쉽다.

개인적으론 4000대 fps도 스킵이 생기는 게 스캔률은 낮다싶으면 안심이 안된다.

폴링률이 마우스와 컴퓨터 간 응답속도라면, 스캔률은 마우스와 패드간 응답속도로 개념 잡으면 될 듯하다.

 

 

 

4. 버튼. 요즘 이것도 맘에 안들어 (나 완전 욕구불만인듯...)

마우스 내부 부품인 스위치를 말하는 게 아니라, 버튼 형태를 두고 하는 말.

요즘은 죄다 일체형만 나오는 것 같다. 개인적으론 독립형태 마우스 버튼을 선호한다.

일체형은 별짓을 다해도 독립형 버튼보다 클릭감이 무겁다. 손가락에 피로가 일찍 오는 편이다.

 

스위치는 옴론 차이나가 좋다 제펜이 좋다 말들이 많은데,

수명 좀 채우면 차이나는 버튼이 아주 주저앉아 버리고, 제펜은 더블클릭 일어난다.

수명 꽉 채우면 둘 다 거지같아지는 건 매한가지.

클릭감이나 반발력, 심지어 클릭음으로도 이야기도 하던데... 난 무심한건지 쓰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

 

 

<일체형 스틸시리즈 kinzu /독립형 MS WMO 1.1>

 

그리고 요즘 버튼이 너무 많이 달려 나온다.

기본 3버튼도 괜찮고 5버튼까지는 아주 괜찮은데, 그 이상은 솔직히 급박한 상황에 실용적인 건 아닌거 같다.

물론 내가 다 활용 못해보고 하는 말이라서 활용하는 사람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버튼이 많다는 말은 메크로 씌울려면 마우스 S/W가 (거의) 필수라는 말이라서 선호하지 않는 편.

(그리고 총질 게임에서 메크로에 너무 의존해버리면 손맛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이상한 똥고집이 있다)

 

 

 

5. 휠. 오작동만 안한다면 OK

휠버그만 없으면 상관은 없지만, 개인적으론 헛도는 느낌의 휠을 정말 싫어한다.

돌릴 땐 드르륵 소리를 내며 떨어줘야 돌리는 맛이 있다. (가벼운 거보다 차라리 무거운 휠을 좋아함)

무엇보다 정확하게 멈추게 물리는 휠이 좋다. 애매하게 걸쳐있다가 의도치 않게 도는 휠이 꽤나 많다.

특히 카서들은 휠점프를 하는 유저가 많아서 이부분도 신경 많이 쓰일 듯하다.

 

 

 

6. 슬라이딩, 브레이킹

얼마나 잘 미끄러지다가 멈추고 싶을 때 얼마나 잘 멈춰지느냐는 것은 마우스패드의 영향도 받는거라

마우스+패드 조합이 완전할 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오프에서 직접 사용해보지 않으면 온라인에서는 구입 전에 이 감각을 알 턱이 없다.

끽해야 리뷰같은 거 챙겨보면 나올까. 특히나 이 감각을 적은 리뷰는 찾기 힘들고 각자 체감도가 틀리니...

이런 상황이라 구입 전에 이 부분은 그냥 생각하지 말고 구입해버리는 게 마음 편하다.

구입 한 뒤에 슬라이딩, 브레이킹 중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직접 채워나가면 된다.

사용하다보면 마우스 뽕 (스케이터)이 닳아서 미끄러지는 감이 처음과는 달라지는데,

이때 슬라이딩 성능이 떨어진다.

인기 마우스는 마우스 뽕을 별도 판매한다. 가격이 애매해서 직접 스케이터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더 할 말은 없고, 너무 잘 알려 준 분이 계셔서 링크를 달아본다. 컴터맨님 블로그

아, 그리고 마우스 뿐 아니라 패드의 영향도 크게 받는 부분이라 패드 관리도 잘해주는 게 좋다.

 

 

 

 

끝으로

난 이것을 왜 작성하고 있는 걸까... (이미 '센서'쪽 작성 시작하면서부터 흥미 잃어버렸는데)

이렇게 다 따졌을 때 사고픈 마우스가 없는 현실인데...

 

 

 

 

Posted by 1밀리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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