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카메라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며 포스팅해본다.

 

 

 

*항상 깨끗하게!


카메라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일에 게으르면 안 된다.
불순물은 털어주고, 보디에 묻은 오염물질을 닫아준다.

 


그렇다고 의욕이 앞서서 손상되기 쉬운 부분을 건드리는 모험은 하지 말기.
카메라(렌즈 포함)는 멀쩡해도 정기적으로 전문가에게 정비받는 것이 가장 좋다.

 

렌즈는 되도록 건드리지 않는다.
촬영할 땐 필터를 씌워 렌즈를 물리적인 충격이나 오염원으로부터 차단하는 게 좋고,
렌즈만 따로 보관할 때는 렌즈 캡을 씌워두는 게 좋다.

 

렌즈를 청소해야만 할 땐,
입김이나 렌즈 클리너 용액을 한 방울 떨어트려 렌즈만 닦으려고 정해둔 천으로 닦아준다.
사슴 가죽 같은 렌즈 전용 가죽 닦기가 좋다던데, 관리하기가 수월치 않다.
가죽 제품은 수분기가 잘 안 날아가는지 가방에 넣어두고 깜빡하면 여지없이 곰팡이가….
요즘 초극세사 섬유가 좋은 게 많이 나와서 적당히 사서 사용하면 문제가 없어 보인다.
렌즈와 보디 닦는 천은 따로 두고 사용하는 게 좋다.

 

렌즈에 먼지가 자석에 끌리듯 붙어댄다면
정전기 방지 브러쉬로 두어 번 쓸어주면 정전기가 사라질 것이다.
자동차 손잡이 잡을 때나 스킨쉽할 때 생기는 정전기처럼 강한 정전기는

디지털카메라와 렌즈의 고장을 유발하기도 한다.
습하고 정전기가 일어날 것 같은 날은 촬영 장갑을 끼고 조작하는 게 좋다.

동전을 쥐고 있으면 정전기 방전이 된다는 걸 얼핏 들은 거 같은데….

 

 

<샘플 이미지>
(추천 제품이라기보다 이런 게 있다는 소개 정도로서, 참고만 하면 된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위험한 '물'

 

비 오는 날이 주는 우울하면서도 서늘한 느낌을 좋아한다. 우천 촬영은 항상 로망

 

 

카메라와 카메라 용품들 (모든 전제 제품) 모두 습기와 침수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비가 오거나 침수의 걱정이 있을 땐

보관함(가방)에 레인 커버를 씌우고, 장비마다 각자 비닐로 봉해두는 게 좋다.

바닷가에서 촬영할 땐 카메라를 비닐에 넣어, 후드와 보디 사이를 묶은 뒤,
묶은 부분을 밴딩까지 하면 수분과 염분으로부터 보호하기 좋다.

 

비나 눈에 맞았다면 반드시 잘 닦아준다.

빨리 관리하지 않으면 부식되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일단 조금이라도 침수가 걱정되는 상황이라면 건전지와 메모리 카드를 분리하고,

절대로 전원을 넣으면 안 된다.
침수가 약하면 완전히 말린 뒤 다시 사용하면 되고,
완전 침수라면 억지로 말리려 하지 말고 그대로 A/S 센터로 달려간다.
특히 바닷물 침수면 따로 말을 해줘야 염분을 제거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
(소금기를 제거하지 못하면 수리 이후에도 지속적/영구적 고장 나기 쉽다)

 

보관할 때 제습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전기 전자식 전용 제습(살균)함이 있으면 좋겠지만,
여유가 안 돼서 카메라 가방에 보관할 경우에는 흡습제(제습제)를 잘 활용해야 한다.
일단 카메라 가방은 온도변화가 적은 곳에 두는 게 좋다.
흡습제를 같이 넣어주는데 '실리카겔(실리카젤)'이라고 불리는 제품을 구하면 된다.
습기를 먹고 눅눅해졌을 때 건조하면 지속해서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권한다.
흡습제와 카메라(장비 포함)는 직접 접촉하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땀 때문에 스트랩(어깨 가죽끈)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땀이 묻은 곳은 헝겊으로 닦아주고, 많이 더러워졌다 싶으면 알코올을 이용해 닦아준다.
가죽 제품은 물세탁 하기엔 무리가 있다.
스트랩은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주기마다 교체해주라고도 하는데,
어차피 버릴 거라고 마음먹은 거 한두 번 씻어 써도 되지 싶다.
찬물에 울세제 풀고, 스트랩 담근 뒤 살짝 조물조물하다가,
10분 정도 담가 뒀다가, 땟국 행군 뒤 그늘지고 바람 잘 통하는 곳에서 말린다.
가죽 터지면서 스트랩이 너덜너덜 거칠어질 조짐이 보이면 그때 교체해주면 될 듯.

 


<샘플 이미지>

 

 

 


*디카는 '온도 차'가 싫다.

 

 

안팎 온도 차이가 심해지면 '결로 현상'이라고 표면에 이슬 맺히는 현상이 있다.
가볍게는 안경에 김 서리는 정도로 끝나지만, 자칫하면 카메라가 땀 흘리는 일도 생긴다.

 

여름은 시원한 건물 안과 고온다습한 건물 밖의 온도 차이 때문에 일시적으로 생기기도 한다.

겨울은 발생빈도가 더 잦고 오랫동안 지속하여서 골치 아픈 현상이다.
겨울엔 장소 이동뿐 아니라

맨손 체온과 냉각된 카메라와의 온도 차로 잡은 부분이 축축해진다. (없던 다한증이 생긴 줄~)
겨울철에는 (방한용) 촬영 장갑을 끼고 촬영하는 게 좋다.

장소를 옮길 땐 보관함(가방) 안이나 비닐에 넣은 둔 다음,
안팎 온도 차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꺼낸다.
카메라와 렌즈 표면에 결로가 생겼다면 최대한 빨리 닦고,

주변 온도와 맞출 수 있게 한 다음, 자연건조 시킨다.
(절대로 헤어드라이어나 난로 가까이에서 급하게 말리려 해서는 안 된다)

 

기본적으로 디지털카메라(전자식 기기)는 혹한 환경에서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제품 설명서를 보면 사양에 '작동 환경'이라고 있다.
극한 촬영 목적의 특정 기종이 아니면 일반적으론 0~40˚가 최적의 환경이고,

이런 일반 제품들은 환경에 따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추위에 모니터가 얼거나 셔터막이 찢어질 수 있다.
부득이하게 저온에서 사용할 땐,
가방 안에 청소용 천으로라도 꽁꽁 싸두었다가

촬영할 때 싸둔 상태로 그대로 꺼내 촬영하고 얼른 다시 넣는다.

 


<샘플 이미지>

 

 

 


*배터리 관리

 

 

건전지가 오래될수록 접촉 단자 부분에 산화 현상(녹스는 현상)이 생긴다.
심하면 녹이 보이고, 대부분은 접촉 부분에 광택이 죽어서 뿌옇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럴 땐 지우개로 건전지 접촉부를 밀어주면 죽었던 광택이 살아난다.
(건전지에 묻은 지우개 밥은 완전히 털어낸다)
디카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땐 건전지를 빼두어야 한다.
제품과 분리한 건전지는 전용 캡(배터리 살 때 끼워져 있는 캡)을 씌워둔다.

 

카메라(전자 기기)는 따뜻한 것을 좋아한다.
겨울철 야외에서는 건전지가 급격하게 방전되는데, 촬영 전 건전지를 주머니에 넣어두면 좋다.
그 외에도 충전이 다 되어도 플러그를 빼지 않고 오래 충전을 하거나,
건전지 용량이 다 하도록 카메라를 사용하는 행동들은 건전지의 수명을 단축한다.

고장 나서 버리지 않으면 배터리를 구하지 못해서 물건을 바꾸게 되니까

배터리 관리를 잘하면 그만큼 제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샘플 이미지>

 

 

 

 

*약은 약사에게

 

카메라 제조사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카메라 작동 문제에 대해서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으면 일단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본다.

그러고도 해결 방법이 나오지 않으면 가까운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여 살피도록 한다.

 

 

 

Posted by 1밀리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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