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 용어 설명과 쓰임새를 설명한다.
사전 정리를 모아 중복되지 않게 정리해봤는데, 그래도 20페이지 정도의 분량된다. 포스팅할 엄두가 안난다.
극히 일부만 남기고 나머지는 미디어파이어에 파일 첨부하겠다.
한국어의 문법
한국어의 단어 형성은 한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일어와 둘 또는 그 이상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로 이루어진다.
이 둘 또는 그 이상의 형태소로 이루어지는 단어는 다시 어근과 접사(접미사•접두사)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파생어와 둘 또는 그 이상의 어근으로 이루어지는 합성어로 나뉜다.
그리고 합성과 파생이 혼합되어 이루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개-살구, 맨-손, 덧-나다' 등은 '개-, 맨-, 덧-' 등의 접두사로 파생된 단어이며,
'얼-음, 높-이다, 마음-껏' 등은 '-음, -이-, -껏'의 접미사로 파생된 단어이다.
그리고 '등-불, 돌-다리, 높-푸르다' 등은 둘 이상의 어근으로 이뤄진 합성어이다.
〈품사〉 한국어의 품사는 체언과 용언 그리고 수식사와 조사로 크게 나뉜다.
체언은 문장에서의 그 기능을 나타내기 위하여 원칙적으로 조사의 의존을 입으며
조사의 힘에 의하여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 체언이 조사로써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것을 곡용이라 한다.
또 체언의 어간 말음이 모음이냐 자음이냐에 따라 조사에는 여러 가지 이형태(異形態)가 생긴다.
인칭대명사에서 1인칭 단수는 '나', 2인칭 단수는 '너'로 모음의 음양 대립이 보이는데,
1인칭에는 또 '저, 우리(들), 저희(들)', 2인칭에는 '너' 외에 '너희, 자네(들), 당신, 당신네(들)'가 있다.
여기서 '나, 우리(들)' 또는 '너, 너희, 자네(들)' 등은 비존칭으로 쓰이고,
'저, 저희(들)'는 자신을 낮추고 청자를 높이는 데 쓰이며, '당신, 당신네(들)'는 청자를 높이는 데 쓰인다.
'나'와 '저', '너' 등에 주격과 속격 조사가 연결되면 각각 '내, 제, 네'로 형태가 바뀌는데,
이는 근대 이후의 변화의 결과이다.
3인칭 대명사는 대부분 관형사(이, 그, 저, 어느, 어떤 등)와 명사와의 합성어이다.
'그'로 더러 쓰이는 일이 있는데, '그분, 그이'보다 다소 낮은 사람을 가리키는 데 쓰임이 보통이다.
인칭대명사 가운데는 또 재귀대명사 '제'가 있다.
'제'는 1인칭 '나' 또는 '너'와 '그 사람'을 돌이켜서 가리킨다
(나도 제 허물은 압니다:너는 제 것만 아끼느냐?:그 사람은 제 한 일은 전혀 모른다).
미지칭(未知稱)에 있어서는 '누'와 '누구'의 이형태를 가진다(주격:누가, 속격:뉘•누구의, 대격:누구를 등).
수사는 순수한 고유어로 된 것과 한자어로 된 것이 있는데, 각각 양수사와 서수사로 나뉜다
(하나•둘•셋…, 일•이•삼…:첫째•둘째•셋째…, 제일•제이•제삼… 등).
양수사 중 일부는 단위명사 앞에서 그 형태를 바꾸는 것이 있다
(하나 → 한, 둘 → 두, 셋 → 석•서, 넷 → 너•넉 등).
용언은 그 활용 체계와 의미 내용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동사•형용사•지정사가 그것인데(지정사에 대하여는 조사의 하나로 다루는 사람도 있어
아직 그 명쾌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동사는 어미 '-는다•-ㄴ다(현재형), -는(관형형), -자(권유형), -어라/아라(명령)' 등이 연결될 수 있는 반면
'-로다(감탄), -라도(양보)' 등이 연결될 수 없고, 형용사는 이 양자가 모두 연결될 수 없으며,
지정사는 전자가 연결될 수 없는 반면에 후자(-로다, -라도)만이 연결되어 구별된다.
의미 내용으로 동사는 동작을, 형용사는 상태를, 지정사는 계사(繫辭:copula)적 성격을 나타낸다.
용언의 활용은 종지법과 접속법 등으로 나뉘는데,
종지법에는 서술형(-다:간다•먹는다, -구나:밝구나•가는구나•아니구나),
의문형(가는가? 붉은가? 무엇일까?),
명령형(가거라, 오너라, 먹어라),
청유형(請誘形:가자) 등이 있다.
종지법의 여러 가지 활용에는 청자에 대한 존대법이 표현된다.
이 존대법은 대개 다섯 층계로 나누는 것이 보통이며, 명령형과 청유형은 동사에만 나타난다.
이 다섯 층계는 '해라 체', '하게 체', '하오 체', '합쇼 체' 그리고 '반말 체'가 그것이다.
용언의 활용형 가운데에는 서술어의 기능을 하면서 관형어와 체언의 기능을 동시에 하는 것이 있다.
가령 '비 오는 날'에서 '오-'는 주어 '비'에 대하여 서술어의 기능을 함과 동시에 다음 말에 대하여
관형어의 기능을 하면서 현재의 사실을 표현한다.
또 '그는 걷기를 좋아한다. 그가 악인이 아님은 세상이 다 아는데…' 등에서 '걷-, 아니-'는
서술어의 기능을 하면서 동시에 명사형으로서 다음말에 대하여 각각 '목적어•주어'의 기능을 겸한다.
동사나 형용사의 활용에는 그 어간이 불규칙하게 바뀌는 것이 있고,
또 다른 용언에는 연결되지 않는 특수한 어미를 취하기도 하는 불규칙 용언이 있다.
어간이 불규칙한 것으로는 어간 말음이 ① 탈락되는 것(울다 → 우니, 잇다 → 이으니, 뜨다 → 떠, 푸다 → 퍼),
② 다른 소리로 바뀌는 것(걷다 → 걸으니, 돕다 → 도우니),
③ 탈락하고 바뀌는 것(이르다 → 일러, 마르다 → 말라),
④ 어미가 불규칙한 것(하다 → 하+아>하여, 이르다 → 이르+어>이르러,
가다 → 가+아라>가거라, 오다 → 오+아라>오너라)이 있는데,
그 중 '가거라, 오너라' 등의 활용형은 '가라, 와라'로 활용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난다.
활용의 종지법과 접속법의 말어미(末語尾)와 어간 사이에는
여러 가지 어미 요소가 말어미에 선행하여 삽입되는데, 이와 같이 선행되는 어미(prefinal ending)는
주로 주체존대(主體尊待)의 '-시-'(형님이 책을 읽으신다. 선생님께서 오시면…)와
시제(時制)를 나타내는 요소들이다. 이 시제를 나타내는 선행 어미들이 서로 겹쳐져 나타나는 수도 있다.
가령 과거를 나타내는 선행 어미 '-았/었-'이 둘이 겹쳐져서 더 먼 옛날에 이루어졌음을 나타내거나
(어디 갔었어, 나도 그 때는 젊었었지 등), 과거와 미래의 선행 어미가 겹쳐져서 과거 또는 완료된 사실을
추측하는 뜻을 나타내거나(그는 벌써 닿았겠지? 너도 꽤 걱정이었겠구나 등),
과거나 미래의 선행 어미와 과거 회상의 그것이 겹쳐져서 과거 어느 때에 이미 완료하여
기정적인 사실로 되어 있었음을 나타내거나 과거 어느 때에 있어서의 미래추측적인 사실을 나타내거나 한다
(꽃이 한창 피었더라, 그 사람 힘이 세겠던데).
수식사에는 체언의 뜻을 규정하는 관형사, 용언의 뜻을 수식하는 부사,
문장 전체의 뜻에 어느 정도의 제약을 가하는 힘이 있는 감탄사의 세 가지가 있다.
관형어는 체언이나 용언이 조사나 어미에 의하여 될 수도 있고, 오직 관형어로만 쓰이고
다른 문장 성분으로는 되지 않는 단어로 된 것이 있다.
이 수식사들은 피한정어(被限定語)나 피수식어에 선행함이 원칙이다.
문장을 구성하는 데에는 먼저 어순이
'주어 → 서술어' '목적어 → 서술어' '한정어 또는 수식어 → 서술어'가 기본적이다.
여기 한정어는 관형어가 되며, 수식어는 부사어를 이르는데,
문장 성분은 이 밖에 위치어•방편어•대비어•인용어•독립어 등으로 세분하기도 하며,
그 중 위치어•방편어•대비어•인용어를 모두 부사어에 합치는 수도 있다.
이와 같은 태도를 취하게 되면 체언의 격체계(格體系)에 있어서도 이 네 가지 격이 없어지고
모두 부사격에 들게 된다.
어쨌든 이들도 모두 어순에 있어서는 서술어에 앞서며, 독립어는 문장에 선행하는데,
감탄사가 그 대표적인 것이고, 체언의 호격조사가 붙은 것도 이에 속한다. 또 접속부사도 독립어가 된다.
이들 문장 성분에서
① 서술어는 용언으로 만들어지고,
② 주어•목적어(위치어•방편어•대비어) 등은 체언으로써 만들어지며,
③ 관형어는 용언•체언•관형사로,
④ 부사어는 부사로,
⑤ 인용어는 주로 구•절로,
⑥ 독립어는 감탄사 체언, 연결 부사로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각 성분의 결합은 서술어에 대하여 주어나 목적어는 조사로써 이루어지고
관형어는 용언의 활용 또는 체언의 속격형으로 결합되며 이것이 피한정어와 결합, 명사구(名詞句)를 만들어
또하나의 다른 문장 성분을 이룬다.
◆참조항목 : 시제, 구,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