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써 놓은 글인데, 지금 읽으니 무슨 게임을 이렇게 열심히 게임을 했을까 싶다.

버리긴 아깝고 한번씩 볼까 싶어서 올린다.

 

 

 

1. 자신이 하고, 당하고 있는 모든 행위에 대한 브리핑.
(간다 온다 던진다 지킨다 맞는다 죽는다 등등)

 

Q: 우리편이 작업을 한다고 콜하고 아이템을 던질때, 또 설치/해체 중이라는 콜이 들어오면 당신의 행동은?
A: 당연히 우리편이 작업중일 땐 무방비 상태이므로 아군을 엄호. 이때 상식적으로,

아군 뒤에서 소극적으로 엄호보다 적극적으로 앞에 나서 몸으로라도 막아내는 포지션 잡고 엄호.

이렇게 전달되는 모든 브리핑에 대해서 바로 바로 움직임으로 연결.

 


Q: 지키던 자리를 옮기려한다.
A: 1. 미터기를 보라 2. 자신이 있는 곳에 아군이 있나? 3. 아군에게 상황오더 내리고 옮기라.
 1. 미터기를 보라 2. 자신이 있는 곳에 혼자 뿐인가? 3. 이동하지 마라. 절대로. 지켜라.

적 하나 흘려 우리편 다 죽이는 거보다 자리 지키다가 혼자 죽고, 상황을 정리해 알려주는게 훨씬 깔끔하다.

아군은 당연히 동료가 지키는 뒤통수는 신경쓰지 않는다. 본능적으로 뒤를 봐준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미터기야 늘 확인하지만 상황에 대응하느라 레이더를 놓치는 찰나가 있다. 꼭 이럴 때 일이 터진다.

레이더 잠깐 놓친 사이에 동료는 아무 말도 없이 자리를 옮겨 적을 흘리고, 대형참사.

이런 상황은, 팀원의 믿음과 기대를 배신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분명 어쩔 수 없이 적을 흘리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빠르게 상황 브리핑으로 아군이 정비할 틈을 주는 성의가 필요하다.


브리핑이란 정보를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다들 사플은 안해도 사람 말은 잘 듣는다.

정보들을 모아, 상황을 확실히 알고, 그 다음에 움직이는 습관을 기르자.

알고 도전하는 것과 모르고 미지의 영역에 들이대는 것의 차이, 용감한 것과 무식한 것의 차이다.

확실히 상황을 알고 유리한 상황에서 싸워도 샷발 앞에 질 땐 지는 것이 FPS 게임이다. 무조건 알고 싸운다.


 


2. 혼자 남으면 조용히 해주자.

이미 홀로 선 플레이어, 사운드 플레이 되고 센스 플레이 되는 인원이 홀로 남았을 때는

일단 닥치고 믿고 지켜봐주는 게 도와주는 것이다.

괜히 옆에서 훈수 시끄럽게 두면 플레이어 본인 생각과 충돌이 일어나 혼란만 가중된다.

죽으면, 상황만 간단명료하게 전달해주고 아군 믿고 지켜보자. 그게 역할의 전부이다.

 

Posted by 1밀리미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