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써 놓은 글인데, 지금 읽으니 무슨 게임을 이렇게 열심히 게임을 했을까 싶다.

버리긴 아깝고 한번씩 볼까 싶어서 올린다.

 

 

 

FPS 게임에서 사플을 못한다는 것은 눈을 감고 게임하는 것과 다름 없다.

당장 마주칠 교전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할 뿐 아니라, 게임 돌아가는 흐름을 읽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유저들은 당장 앞에 닥친 상황 대처로도 벅차다.

게임의 흐름을 만들고 바꿀 능력이 있을리 만무하고 요행으로 게임하는 타입이라 말할 수 있다.

애당초 사플을 포기하면 게임은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일 뿐인 듯하다.

단정지어 말해, 사플은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 능력 부족이 아닌 노력과 관심 부족이다.

귀만 들리면 사플은 어려운게 아니다.

사운드 출력장치(해드셋)가 준비되고, 각 지역마다 내는 특정소리 구분. 끝.
스피커보다는 헤드셋처럼 귀에다 직접 대고 전달하는 출력장치를 권한다.

소리를 놓치는 일이 방지되고 방향이 더 분명하게 구분된다.


[방향]
소리의 좌우 구분. 2채널 스펙의 해드셋으로도 충분히 구분가능하다.

오히려 서라운드 이상의 출력은 온갖 정보를 담아 출력해서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소리의 방향 체크만 확실히 하여도 사플의 절반 이상은 성공이다.


[특정 소리 구분]
사운드의 방향만 가지고는 정보가 조금 부족하다. 방향은 알았지만,

어디쯤 이동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특정 지면 밟는 소리 구분이 반드시 필요하다.

적이 밟고 이동하는 공간마다 내는 특정 소리가 힌트. 밟는 제질마다 사운드가 다르다.

철소제, 목제, 모레, 메트리스, 눈, 시멘트, 물 등등 각 맵을 돌아다니며 귀에 익힐 필요가 있다.

적이 어디 있다는 것을 아는 것부터 게임의 시작이고 작전 구상이 비로서 가능하다.

 

또 다른 소리 구분으로, 발소리를 제외한 적의 동작에서 나는 소리가 있다.

적이 내는 발소리의 비트만 가지고도 적의 규모를 대충 알 수 있고, 투척하는 소리,

투척물이 반동되는 소리, 아이템 꺼내는 소리, 재장전하는 소리 등등. 심지어 설치/해체 소리도 들린다.

가장 적의 규모와 상황을 잘 알려주는 것은 격발음이 아닐까.

격발음으로 어디 있는 적이 어떤 총기를 들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바로 나온다.

사운드 크기 구분(거리 구분)은 아주 쉬운 것은 아니지만 못할 것도 아니다.

 

가까워질 수록 소리가 커진다는 것이 기본이다. 이것이 되면 은엄폐하고 적을 기다릴 때 위력을 발한다.

누가봐도 숨어있을만한 알려진 은엄폐물에서는 먼저 나가 선공하는 것이 유리한데,

바로 앞에서 기습 공격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헤드라인 잡고 대기하다가 잡든, 상황에 맞게 유리하다 판단한대로 움직이면 된다.

먼저 판단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거리감을 익히면 어떻게 움직여야할지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사운드 볼륨]
개인적으로는, 게임 사운드 볼륨 옵션은 마스터/효과음만 MAX로 둔다.

나머지 배경음악, 환경음, 음성과 같은 부과적인 것들은 음소거를 해버린다.

반드시 필요한 사운드만 골라 최대의 볼륨(적당한 볼륨)으로 게임한다면

사플 영역이 넓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Posted by 1밀리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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